한국 여자탁구의 에이스 김경아(세계 11위·현대백화점)가 2003여자월드컵탁구대회에서 8강이 겨루는 본선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 오픈대회 5관왕에 오른 세계 최강자 장이닝(중국)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돼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김경아는 18일 홍콩에서 열린 대회 단식 예선리그 3조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 간판 우메무라 아야(세계 26위)에게 4-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예선리그 2승1패를 기록한 김경아는 조 2위로 조 1위(3승) 니우지안펑(세계 4위·중국)과 나란히 8강행 티켓을 따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