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탄절은 흰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9일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부터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점차 흐려지겠다"며 "크리스마스인 25일에도 전국이 대체로 흐리거나 구름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24일 전국의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0~4도, 낮 최고기온이 5~10도로 평년보다 2~3도 높은 포근한 크리스마스이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은 흐린 가운데 약간 쌀쌀해져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주말인 20일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까지 내려가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서운 추위는 20일 낮부터 조금씩 풀려 21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0~7도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김태룡(金泰龍) 공보관은 "크리스마스에 강원 및 서해안 일부 지방을 제외하곤 전국이 눈이 내릴 가능성이 극히 낮다"면서 "오히려 북한 지방은 눈이 내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을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