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가 전국 시급 이상 지역 가운데 교통문화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국의 전반적인 교통문화 수준이 매년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은 교통문화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최근 전국 81개 시급 이상 도시를 대상으로 운전자의 운전태도와 교통사고 빈도, 무단횡단 및 불법주차실태 등을 비교한 교통문화지수 조사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의왕시는 100점 만점에 83.77점을 얻어 조사대상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부문별로 △운전자 운전태도는 충남 천안시가 가장 좋고 △교통사고 빈도는 의왕시가 가장 낮았으며 △무단횡단 및 불법주차는 경기 과천시가 가장 낮아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광역시 이상 대도시에서는 대전시(82.44)가 종합부문 1위를 차지했고, 중도시(인구 50만 명 이상~광역시 미만) 중에서는 수원시(82.80)가 종합부문 수위에 올랐다.
한편 교통문화지수는 조사 첫해인 1998년 45.73에서 △1999년 52.29 △2000년 57.33 △2001년 71.90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다 지난해 71.59로 소폭 떨어진 뒤 올 해 다시 크게 올랐다.
:교통문화지수: 자동차 1000만대 돌파를 기념하고 교통문화 선진화를 위해 도입된 것으로 운전자 운전태도(40)와 교통사고빈도(40) 무단횡단 및 불법주차실태(20) 등 3개 부문별로 평가한 값을 합해 산출한다.
운전자 운전태도는 △안전띠 착용률 △안전속도 준수율 △신호 준수율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방향지시등 점등률 등 5개 소항목으로 나뉜다.
교통사고 빈도는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발생건수 및 사망자수, 인구 10만 명당 부상자수가 평가항목이고 무단횡단 및 불법주차실태는 무단횡단율, 횡단보도 준수율, 불법주차대수 등을 측정한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