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충북 영동을 잇는 내륙철도 신설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광주시는 19일 “국토 중남부 내륙도시간의 연계성을 확보하기 위해 총 연장 187km에 이르는 내륙철도 건설사업을 7개 해당 지역 지자체와 공동으로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지자체는 광주를 출발, 전남 담양과 전북 순창 남원 장수 무주를 거쳐 충북 영동에 이르는 철도노선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건설사업비는 2조 7300억 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시 관계자는 “해당 지자체 대표들이 올 10월 전북 무주에서 첫 모임을 갖고 건교부 및 철도청 등에 이 노선 신설의 필요성을 담은 공동건의문을 작성해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 건의문은 ‘호남 영남 충청지역 주민간의 물적 인적교류 및 화합증진, 친환경적 레저관광 및 생태도시 건설, 중남부 내륙지역의 물류소통 등을 위해 내륙철도 건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들 지자체는 앞으로 관련 기관을 방문해 이 노선 건립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공동 예산 3억5000만원을 조성해 철도건설 타당성을 위한 용역 발주 및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여론을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내년 예산에 5000만원을 배정했다”면서 “장기적으로 광주역 이전 여부까지 고려해 도심 노선을 설정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