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로또복권과 관광복권 등 복권사업으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올 들어 11월 말까지 복권발행에 따른 수익이 로또복권 722억원, 관광복권 86억원 등 모두 80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복권사업 수익금 182억6300만원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제주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로또복권에 참여해 올해 11월말까지 로또복권 판매액 3조5654억원 가운데 722억원을 배당받았다.
올해 복권수입 예상액 860억원은 교육세를 제외한 제주도 지방세 수입 1971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제주도는 감귤과수원 정비 165억원, 국제자유도시 추진 58억원, 사회복지 10억원 등 330억원을 복권 수입금에서 지출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국회에 계류된 통합복권법이 통과되면 복권 전체 수익금 30% 가운데 제주도에 20.145%가 분배될 것”이라며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복권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