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 전세금 안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은 7만4898가구로 지난해(5만2959가구)보다 41% 늘었다.
또 내년에는 아파트 5만2861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4만351실이 입주를 앞두고 있어 전세금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 들어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늘었던 서울의 일부 구는 전세금이 크게 안정됐으나 입주물량이 적었던 곳들은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지역에서 입주물량이 많았던 △성북구(7812가구) △관악구(7222가구) △동작구(6380가구) △서초구(6284가구) △강서구(5544가구) 등은 전세금이 각각 평균 △6.7% △6.3% △6.7% △3.3% △1.9%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혀 없었던 중구는 전세금이 2% 상승했으며 입주물량이 각각 184가구와 366가구에 그친 서대문구와 광진구도 전세금이 0.5%와 1.8% 올랐다.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는 “내년에는 아파트 입주물량이 소폭 줄어들지만 오피스텔이나 다가구 주택과 같은 아파트 대체상품이 쏟아져 전세금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