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을 ‘수도자적 경영인’으로 이름 짓고 커버스토리로 다룬 뉴스위크지 11월 24일자 표지. 동아일보 자료사진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세계경제포럼(WEF)과 함께 2004년을 전망한 연말 특별호 ‘2004년의 이슈(Issues 2004)’에서 이건희(李健熙·사진) 삼성 회장을 세계 경제에 영향력을 미치는 8명 중 한 사람으로 소개했다.
19일 삼성에 따르면 뉴스위크는 연말 특별호에서 ‘대부 리스트(The Godfathers List)’라는 기사를 통해 이 회장 외에 △프랑스 AXA 그룹의 클로드 베베아르 전 회장 △중국 하이얼의 장루이민 회장 △멕시코의 카를로스 슬림 회장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사의 존 브라운 회장 △일본 도요타의 오쿠다 히로시 회장 △이탈리아 베네통사의 베네통가(家) △베네수엘라 시스네로스 그룹의 구스타보 시스네로스 회장 등을 영향력 있는 8명의 세계 경제인으로 소개했다.
이 주간지는 이 회장의 경우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로 그가 주장한 ‘강소국론(强小國論)’, ‘천재경영론’이 많은 인사들에 의해 인용되고 있으며 다른 기업들이 삼성전자를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뉴스위크 아시아판은 11월 24일 이 회장이 이끄는 삼성이 한국경제를 부활시키고 있다는 내용의 커버스토리로 이 회장을 소개했다.
이병기기자 ey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