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라크 추가 파병 및 주둔에 소요되는 예산을 약 2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추가 파병시 병력을 해상으로 수송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19일 “국회에 파병 동의안을 제출하기 위해 파병 비용을 추산한 결과 초기 기지조성비, 1년간 주둔비 등을 합쳐 대략 2000억원으로 나왔다”며 “이 가운데 막사 개선 등 안정적인 주둔 기반을 마련하고 파병 초기 대민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가장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파병 장병이 사망할 경우 지급될 보상금을 현재 1억6000만원에서 일본 수준인 3억4000만원 정도로 상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병력 수송 문제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3000여명에 이르는 병력을 수송하기 위해서는 보잉 747기를 10대 이상 전세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장비와 병력을 해상으로 나르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