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지역 주민들은 내년에는 지금보다 생활형편과 경기가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최근 대구와 경북 8개 도시 479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 동향을 조사한 결과 내년 1·4분기에 대한 생활형편 전망지수가 84로 전 분기(78)에 비해 높게 나타나 지역 주민들은 내년부터 생활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내년 1·4분기에 대한 경기전망 지수는 71로 전 분기(65)에 비해 다소 상승, 주민들이 내년부터 경기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내년 상반기에 대한 금리 전망지수는 103으로 전 분기(120)에 비해 크게 하락,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주민들이 많았다.
내년 상반기 소비지출 전망지수는 105로 올해 하반기(102)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며 이 중 교육비(112), 의료 보건비(114) 등은 기준치(100)를 넘어 지출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많았고 의류비(99), 문화비(93), 여행비(92), 외식비(86) 등은 기준치를 밑돌아 지출을 줄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내년 상반기 중 승용차나 부동산을 구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는 5∼6%로 올 하반기에 비해 각각 1%씩 감소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