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탁구 유망주 조언래(창원 남산고 2년)가 제1회 세계주니어(18세 이하)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했다.
조언래는 22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리후(중국)에게 1-4로 패했다.
준결승에서 로익 보빌리에르(프랑스)를 4-1로 꺾고 결승에 오른 조언래는 1, 2세트에 이어 3세트마저 듀스 대결 끝에 내줬다. 뒤늦게 추격에 나선 조언래는 힘 있는 드라이브 공격을 앞세워 4세트를 따냈으나 리후의 까다로운 서브와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말려 5세트를 넘겨줬다.
경남 함안 아라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라켓을 잡은 조언래는 창원 남산고의 전국체전 3연패 주역으로 활약하며 고교탁구의 샛별로 떠오른 선수. 1m74, 70kg의 탄탄한 체격에 오른손 셰이크핸드형인 조언래는 파워 넘치는 드라이브가 특기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