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 여부를 놓고 논란이 계속돼 온 부산 수영구 남천동 부산시장 공관이 내년 1월 중 비워진다.
부산시 허남식(許南植) 정무부시장은 24일 “시민의 뜻에 따라 남천동 시장 공관을 다른 목적으로 활용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연구용역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허 부시장은 “용역을 수행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가능한 한 내년 1월 중에 공관을 비우고 안상영(安相英·구속) 시장은 개인 부담으로 사저를 구입, 이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역기관인 부경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는 내년 6월까지 도시계획과 국내외 공관활용 사례 연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미래지향적인 공관 활용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1984년 5400여 평의 부지에 연면적 400여 평으로 건립된 부산시장 공관은 대통령 임시 숙소 및 시장공관 등으로 활용돼 오다 93년 부산민속관으로 용도 전환돼 96년 말까지 일반에 개방되기도 했다. 이후 안 시장이 민선 2기로 취임한 98년 7월부터 지금까지 시장공관으로 사용돼 오고 있으나 개방 여부를 놓고 논란이 돼왔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