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청춘 다 바쳐 죽도록 놀아보는 여행/최미선 글 신석교 사진
/228쪽 9000원 중앙M&B
‘내 청춘 다 바쳐 죽도록 놀아보는 여행’이란 이런 것이다. 배 타고 바다 한가운데로 나가 일출 보기, 타조알로 볼링하기, 종로 야시장에서 떡메 쳐 인절미 만들어 먹기, 복조리 만들어 푸짐한 시골밥상 챙겨 먹기, 자수정 광산 앞 계곡물에서 자수정 원석 줍기….
10년 가까이 여성지에서 여행 레저 기사를 써온 저자가 이색적인 국내 여행 정보를 담아 펴낸 책이다. 꼼꼼한 여행 정보는 기본이고 책 말미에 크루즈 여행, 해수찜질, 초경량 비행기 할인 쿠폰 8장까지 덤으로 끼워 넣었다.
이른 아침 세수하는 새벽 토끼, 초승달이 떠오른 전북 고창군의 구시포해수욕장, 이국적인 제주 북제주군 애월읍 로그코트빌리지 전경 등을 담은 사진은 굳이 설득하지 않으면서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훌훌 털고 떠나 죽도록 놀아보자고….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