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한 지상파 방송이 하고 있는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행사의 모금액이 약 4억3000만원이 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 반면에 지난 대선 당시 불법 정치자금은 차떼기 150억원을 비롯해 천문학적 금액에 이르니 한심스러울 뿐이다. 불우이웃돕기 성금 액수와 불법 정치자금을 비교해보면 정치 지도자들이 누누이 강조했던 ‘국민을 위한다’는 말이 얼마나 거짓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정치인들이 말하는 소위 정치자금을 어려운 국민을 돕는 데에 썼더라면 이처럼 비난을 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제라도 정치인들은 쓸데없는 정쟁에서 탈피해 어려운 민생을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권오봉 회사원·서울 강동구 천호3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