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필즈(Greenfields)’로 유명한 미국 4인조 포크 밴드 ‘브러더스 포’가 결성 45년 만에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1958년 미국 시애틀에서 결성된 이들은 ‘킹스턴 트리오’와 함께 미국의 ‘포크 부활(folk revival)’을 주도한 밴드 중 하나로 60년대를 풍미했다. 63년 본격 등장한 밥 딜런이 포크 음악에 정치적 메시지를 포함시키고 전자악기도 사용했던 반면, ‘브러더스 포’는 비정치적 가사와 부담 없는 어쿠스틱 사운드를 고집했다.
이들은 기타, 밴조, 만돌린, 베이스의 악기 편성을 사용한다. 4명 중 베이시스트 밥 플릭과 기타리스트 존 페인은 밴드의 창립 멤버. 97년 발매한 라이브 앨범 ‘도쿄 테이프스(The Tokyo Tapes)’가 호평을 받았을 정도로 라이브 실력이 건재하다.
‘브러더스 포’는 이번 공연에서 ‘그린 리브스 오브 서머(Green Leaves of Summer)’ ‘옐로 버드(Yellow Bird)’ ‘세븐 대퍼딜스(Seven Daffodils)’를 부른다.
내년 1월 3, 4일, 오후 5시,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그랜드셀라돈 볼룸. 5만, 8만원. 02-751-9606∼10
조경복기자 kath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