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자 A7면 ‘독자의 편지-전구에 휘감긴 겨울나무들 괴롭지 않을까’라는 제목의 글을 보았다. 서울시는 겨울철을 맞아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광화문부터 시청 앞까지 가로수에 조명시설을 설치했다. 서울시는 나무의에 조명시설을 감을 경우 피해가 있지 않을까를 우려해 임업연구원과 한국수목보호회의 조언을 받았다. 그 결과 대부분의 나무는 겨울철을 생리적 활동을 거의 멈춘 상태로 지내며, 설치된 조명은 형광전구로서 발생하는 열이 미미해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대답을 들었다. 대부분의 가로수들이 기존의 가로등이나 상가 조명등에 장기간 노출돼 있는 상황이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피해가 없었음을 인지해 주기 바란다.
김 상 기 서울시 환경국 조경과 가로수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