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군수사령부 장병들이 생활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대민 봉사활동을 펼쳐 세밑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28일 공군 군수사령부(대구 동구)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장병과 군무원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성금 모으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부대 사병들은 이달 중순 ‘일일찻집’을 열어 수익금을 봉사단에 전달했으며 관사에 거주하는 부인들은 가정에서 입지 않는 옷과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 등을 모아 봉사단을 통해 불우이웃에게 전달했다.
군수 사령부는 지금까지 성금 700여만원과 식료품, 헌옷 등 수 백점을 모았다고 밝혔다.
공군 봉사단은 대구 일심재활원과 인제요양원 등 지역 11개 사회복지 시설과 홀로 거주하는 노인, 소년 소녀가장 등 7명을 찾아가 성품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들은 복지시설 숙소 등을 청소하고 낡은 시설을 고쳐주는가 하면 위문공연까지 펼쳐 시설 수용자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것.
일심재활원 김기진 원장(39)은 “경기가 나빠 독지가들의 발걸음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군 장병들의 봉사활동과 성품 지원이 겨울나기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군군수사령부 관계자는 “이번 봉사 활동이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지속적인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사진은 26일 송고해 대구판 편집자에게 출고된 상태임.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