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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고속철 개통이후 평택-영동에 새마을호 정차

입력 | 2003-12-28 18:37:00


내년 4월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그동안 새마을호가 서지 않던 경기 평택시와 충북 영동군 등지에도 새마을호가 고정적으로 서게 될 전망이다.

또 충남 천안시와 연기군 조치원읍, 경북 김천 구미시 등 일부 새마을호만 정차하던 역도 새마을호 정차 횟수가 늘어나 이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교통부는 고속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지역에 대해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의 운행횟수를 늘릴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새마을호는 기존의 정차했던 역 이외에 무궁화호 정차역 일부에 추가 정차하고 무궁화호는 통일호 정차역 일부에 추가 정차한다.

화물열차도 경부선과 호남선에서 운행횟수가 하루 35회(편도 기준)에서 최대 50회로 늘어난다. 이는 기존노선 전철화 등으로 선로용량이 확대된 데다 일반열차의 운행감축으로 화물열차가 운행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다. 한편 고속열차는 편도를 기준으로 평일에는 82회, 주말에는 92회가 각각 운행된다. 고속철도 서울역과 용산역 모두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의 출발역으로 사용되고 광명역은 평일에는 정차역으로만 활용되다가 주말에는 경부고속철도 출발역으로 일부 활용된다.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경부선 호남선 등 일반열차의 운행횟수는 현재보다 13∼18% 정도 줄어든다. 특히 중장거리 노선은 최고 52%까지 감축된다. 하지만 고속철도가 운행되면 전체 열차 운행횟수는 30% 가까이 늘어난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