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은 27일 유독가스 분출로 최소 198명이 숨진 중국 남동부 가스전의 사고 가스정(井) 분출구를 진흙으로 메워 봉쇄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사고 가스정으로부터 반경 25km²(약 760만평)에서 사상자가 발생했고 4만1000여명이 대피할 정도로 피해가 컸던 이번 사고는 근래 들어 일어난 중국 최악의 산업재해로 기록됐다.
이날 응급구조대원들은 수백m³의 진흙을 퍼부어 나흘간 유독가스를 내뿜었던 가스정의 입구를 성공적으로 막았다고 중국 당국은 밝혔다.
중국 당국은 경찰 소방관 군인 등 2000여명을 80개 소그룹으로 나눠 이 지역 일대를 수색하며 생존자를 찾고 있다. 또 특별조사팀을 꾸려 사고 원인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27일 현재 공식집계 결과 사고 희생자는 198명이며 확인된 사망자 외에도 9185명이 황화수소 성분의 유독가스에 질식해 입원치료를 받고 있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충칭=AP AFP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