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인 충남 서산시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시(市)를 상징하는 새(鳥)를 까치에서 ‘철새’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산시는 지난달 20일부터 1개월간 시민 670명으로 대상으로 ‘시새로 바람직한 조류’에 대해 인터넷 설문 조사를 한 결과, 73.1%가 ‘철새’라고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철새 중에는 ‘가창오리’가 38.6%로 가장 많았고 ‘기러기’ 16.7%, ‘청둥오리’ 8.8%, ‘노랑부리저어새‘ 4.3%, ’뜸부기‘ 2.2% 등 순이었다.
시 관계자는 “까치가 유해조수로 변했으며 철새축제 등을 치르다보니 관광에도 도움이 되고 지역의 이미지에도 맞는 철새를 상징 새로 하자는 의견이 크게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산=지명훈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