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조직범죄 수사전담 기구인 유로저스트(Eurojust)의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본부에 30일 소포폭탄이 배달됐으나 불발됐다고 외신이 전했다.
소포폭탄은 최근 4일간 △로마노 프로디 EU 집행위원장의 이탈리아 볼로냐 자택(27일) △자크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독일 프랑크푸르트 사무실(29일) △유럽경찰기구 본부(29일)로도 배달됐었다.
한편 22일엔 프로디 위원장을 겨냥한 소형 사제폭탄이 그의 자택 부근 휴지통에서 폭발했다. 이탈리아의 한 아나키스트 단체는 “두 건의 휴지통 폭발은 신유럽 질서를 내세우며 유럽을 통제하려는 기구(EU)를 겨냥해 우리가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기태기자 kk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