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아나운서 한선교(44)씨가 ‘금뱃지’에 도전한다.
SBS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 등 의 진행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낯익은 한선교 씨는 31일 동아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내년 4월 15일 실시되는 17대 총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한씨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아직 지역구는 정하지 않았지만 서울이나 수도권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특히 한씨가 살고있는 분당 또는 수서 지역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방송인이 선거에 출마할 경우 선거일 3개월(90일) 전까지 방송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현행 선거법에 따라 한씨는 1월 15일 아침 방송까지만 진행할 수 있다.
한씨는 ‘미디어오늘’ 인터넷판과의 인터뷰에서도 총선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한씨는‘공천을 확답받았냐는 질문’에 “약속이라는 것은 변화가 있는 것이고, 언제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모르는 일이다.공천이 안되면 경선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란 말로 강한 출마의지를 나타냈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았고 여러당으로부터 입당제의를 받았다는 한씨는 “정말 깨끗하고 참신한 정치를 하고 싶다. 정치를 할 때 가족의 얼굴을 생각하면서 할 것이다. 두 딸에게 ‘우리 아버지는 정치인이지만 정말 잘 한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딸들이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느끼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을 거명한 한씨는 방송인 중 정치인으로 성공한 사람으로 우리당 정동영 의원과 선배 아나운서이기도 한 변웅전 전 의원을 꼽았다.
지난 84년 MBC 아나운서로 방송에 입문한 한씨는 ‘스타예감 그 사람 그후’ ‘주부가요열창’ 등을 통해 특히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은 전문MC로 자리를 굳혀왔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