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에서도 2000년 16대 총선 때처럼 ‘바꿔 열풍’이 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20∼40대 청장년 유권자의 변화 욕구가 특히 컸다.
‘정치 경륜과 경험이 많은 인물’보다 ‘젊고 새로운 정치 신인’이 좋다는 응답이 20대는 57.6%, 30대는 59.9%, 40대는 54.0%에 달했다. 50대 이상만 ‘정치 신인’(40.5%)보다 ‘경륜 있는 인물’(47.7%)을 선호했다.
서울(55.7%) 대구 경북(55.6%) 호남(53.8%) 등이 정치 신인에 대한 선호도가 특히 높았다. 서울은 총선 이슈 중 ‘정치권 물갈이 및 세대교체론’(34.6%)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정치권 지각변동의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또 교육수준이 높을수록(대재 이상 57.9%, 고졸 53.4%, 중졸 이하 39.7%), 월 평균소득이 높을수록(301만원 이상 58.8%, 151만∼300만원 56.6%, 150만원 이하 39.3%) ‘정치 신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총선 투표시 선택기준에 대해선 ‘정당 우선’(20.5%)보다 ‘인물 우선’(73.4%)이란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