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윤덕 작 '시리동동 거미동동'
외국 그림책의 홍수 속에서도 국내에서 순수창작 그림책을 지키고 키워온 그림책 작가들의 원화 전시회가 열린다. ‘그림책에서 소리 난다’란 제목의 이번 전시회에는 전업 그림책 작가들인 권윤덕 양상용 김재홍 이억배 김혜환 정유정 씨등의 작품 120여점이 소개된다. 제목에 걸맞게 음악, 놀이 등이 그림과 함께 어우러져 자녀들과 함께 가볼 만하다.
권윤덕씨의 ‘시리동동 거미동동’은 제주도 꼬리따기 노래를 바탕으로 만든 흥겨운 노래 그림책. 이억배씨의 ‘손 큰 할머니 만두 만들기’는 훈훈한 가족애를 바탕으로 정월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김혜환씨의 ‘한 조각 두 조각 세 조각’은 천연염색과 바느질이라는 새로운 기법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그림책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와 4시에는 그림책에 음악과 영상을 결합시켜 무대에서 형상화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31일까지 경기 수원시 경기문화재단 아트센터. 031-472-2886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