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맞은 새해. 연말 보내기와 새해맞이로 아직 머리가 멍멍한 현대인들. 얼음물 속에 한번 풍덩 뛰어들어보면 어떨까.
다이빙 전문교육원인 산호수중(www.ssd.co.kr)은 18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에서 제7회 아이스다이빙 행사를 연다.
참가자들은 팬츠만 입은 맨 몸으로 20cm 두께의 얼음을 깨고 만든 구멍으로 뛰어들어 15m를 잠영해 반대편 구멍으로 나온다. 성공하면 ‘철인 아이스맨’의 칭호가 주어진다.
얼음 속 잠수는 러시아 등 추운 지방에서 종종 열리는 겨울철 행사. 건강에 자신 있는 사람들이 찬물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해볼 수 있는 철인경기 중 하나다.
지난해의 씁쓸한 기억들, 장래에 대한 불안…. 임진강 차가운 얼음물 속에 모두 던져버리고 새로운 희망과 자신감으로 새해를 맞자.
물속에는 경험이 풍부한 다이버가 대기하고 안전 줄이 설치되어 있어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다는 게 주최사의 설명. 참가비는 3만원. 02-478-2663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