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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박스오피스]‘실미도’ 반지의 신화 깰까

입력 | 2004-01-06 18:14:00


지난 주에 이어 2주째 ‘실미도’가 1위를 지켰다. ‘반지의 제왕’과의 향후 관객몰이 대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4일까지 ‘반지의 제왕’은 전국 476만 명이, ‘실미도’는 362만 명이 관람했다. ‘실미도’가 ‘반지…’보다 1주일 늦게 개봉한 점을 감안할 때 ‘실미도’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미도’는 스크린 수가 늘어나고, ‘반지…’는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두 영화의 관객 수를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 상영시간 199분인 ‘반지…’는 하루 3회(또는 4회) 상영되는 반면, 상영시간 135분인 ‘실미도’는 하루 5회(또는 6회) 상영되기 때문이다.

정준호 공형진 주연의 ‘동해물과 백두산이’도 관객의 자연스런 웃음을 끌어내며 개봉 첫주 3위에 올랐다. 한달 가까이 ‘크리스마스 특수’를 누려온 ‘러브 액츄얼리’는 지난 주 보다 한 단계 밀려 4위를 기록했지만 연초에도 여전히 강세였다. 마이크 마이어스 주연의 코믹 영화 ‘더캣’도 개봉 첫 주 5위로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이승재기자 sj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