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취업난 호소 속에 지난해 산업현장의 인력부족 현상이 외환위기 이후인 1999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힘든 일(3D업종)을 기피하는 풍조 때문으로 분석된다.
노동부가 7일 발표한 '노동통계연감'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5명 이상 사업장의 부족한 근로자 수(이하 부족인원)는 지난해 4월 현재 14만1126명으로 외환위기 이후인 1999년 4월의 6만2600명에 비해 225.4%인 7만8526명이나 늘었다.
이는 2002년 4월의 부족인원 14만9556명 보다 8430명 줄었지만 2001년 4월 7만6053명에 비해 6만5073명 늘어난 수치다.
부족한 근로자 수를 현재 근로자 수로 나눠 백분율화한 전체 산업의 인력부족률은 지난해 2.18%에 달해 1999년 1.10% 보다 2배 정도 심각해졌으며 2002년 이후 2%대를 유지하고 있다.
표본사업체 1만3800곳을 면접 조사해 집계하는 부족인원은 해당 사업장에서 현재 인원이 부족해 충원계획을 세우거나 당장 확충할 계획은 없지만 인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근로자의 수.
대다수 기업들이 외환위기 직후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한 사실을 고려하면 일부 산업현장이 느끼는 인력부족 정도는 통계치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 300명 미만 중소기업의 인력부족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4월 현재 300명 이상 사업장의 인력부족률은 0.55% 수준이지만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