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삼성증권·사진)이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2004시즌 개막전인 카타르오픈(총상금 100만달러)에서 2회전에 진출했다. 세계 56위 이형택은 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단식 1회전에서 지난해 복식 파트너로 호흡을 맞췄던 세계 120위 블라디미르 볼치코프(벨로루시)에게 1세트 1-2로 뒤진 상황에서 행운의 기권승을 거뒀다. 이형택은 마크 필리포시스(호주)를 2-1로 꺾은 지난해 챔피언 스테판 쿠벡(오스트리아·세계 53위)과 8일 8강전 진출을 다툰다.
세계 1위 앤디 로딕(미국)도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를 2-0으로 제치고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