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2월 30일자 A6면 횡설수설 ‘절반의 이혼’이라는 칼럼을 읽고 담당자로서 몇 자 적는다. 기사 중에 “지난해 한국에서 하루 평균 840쌍이 결혼하고 398쌍이 이혼해 결혼 대비 이혼율이 47.4%에 달했고 곧 50%를 돌파한다”는 내용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2002년까지 결혼한 모든 부부 중에서 하루 평균 이혼한 경우가 398쌍이므로 이를 2002년의 하루 평균 신혼부부 수인 840쌍과 비교해 ‘이혼율’이 47.4%라고 하는 것은 정확한 통계가 아니다. 오해가 없기 바란다.
황희봉 통계청 인구분석과 이혼통계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