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6개월 만의 재기 무대에서 정상에 올랐다.
복부 근육통으로 지난 시즌 하반기 라켓을 놓았던 윌리엄스는 10일 홍콩에서 열린 홍콩챔피언스챌린지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를 2-0(7-5, 6-3)으로 물리쳤다. 부상으로 쉬면서 세계 랭킹이 11위까지 밀려난 윌리엄스는 19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한다. 반면 동생 세레나는 왼쪽 무릎 부상으로 호주오픈에 불참할 예정. 남자단식에선 지난해 프랑스오픈 챔피언인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가 지난해 윔블던 우승자인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2-0(6-4, 6-4)으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