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중국 정부와 학계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한국학 공개강좌를 연다.
고려대의 BK21 한국학교육연구단은 역사왜곡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중국 정부의 동북공정(東北工程·만주 프로젝트) 추진 배경과 구체적 내용을 알아보고, 한국 고대사의 체계화를 통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3일부터 16일까지 매일 한 강좌씩 공개강좌를 개설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강좌에서는 고구려사 왜곡대책위원회 소속 학자들이 지난해 12월 고구려사 왜곡문제가 불거진 직후 만주 일대 고구려 유적을 답사한 연구결과와 사진 등 각종 자료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학교육연구단측은 “중국의 역사왜곡은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중앙정부에 의해 주도된다는 점에서 심각한 측면이 있다”며 “향후 북한정권의 붕괴를 우려, 국경과 영토문제에 대비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