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정상에 복귀한다.’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13일 일본 센다이에서 벌어지는 2004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태국과 첫 경기를 벌인다. 9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는 올림픽 티켓 3장이 걸려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99년 대회 이후 5년 만에 정상탈환에 도전한다. 2001년 대회에선 3위에 머물렀다. 우승을 다툴 라이벌은 중국. 2001년 대회 준결승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긴 중국은 천란(1m97) 등을 중심으로 한 고공농구가 무기.
한국은 스피드와 체력을 앞세워 중국에 맞설 계획.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돌아온 정선민(국민은행·1m85)과 이종애(우리은행·1m87) 김계령(삼성생명·1m90) 강지숙(현대·1m98) 등이 골밑을, 백전노장 전주원(현대·1m76)과 스피드가 뛰어난 김지윤(금호생명·1m72) 김영옥(현대·1m68)이 외곽을 맡는다.
이번 대회는 16일까지 예선리그를 벌여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4강 토너먼트를 벌인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