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필자의 휴대전화 액정표지판이 깨져 애프터서비스센터를 찾은 적이 있다. 담당 직원에게 수리를 의뢰했더니 신기하다는 듯 바라봤다. 휴대전화가 고장 나면 이를 수리하기보다는 새것으로 구입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아직 쓸 만한 휴대전화들이 이런 식으로 버려지는 것은 자원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가 어렵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지만 휴대전화의 경우를 보면 여전히 과소비가 계속되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외환위기 때 못지않은 경제불황시대에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휴대전화를 자주 바꾸는 것은 자제했으면 한다.
이세훈 자영업·인천 서구 공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