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꿈나무들 한국축구 구경카타르 유소년축구클럽의 꿈나무들이 18일 오전 카타르 도하의 알아크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올림픽대표팀 훈련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카타르=연합
‘새신랑의 3관왕 야망.’
제3회 카타르도요타컵 23세이하 친선축구대회에서 한국올림픽대표팀의 ‘킬러’로 자리매김한 최태욱(23·안양 LG)이 ‘우승-대회 최우수선수(MVP)-득점왕’이라는 3가지 목표에 도전한다.
최태욱은 17일 카타르 도하 알 에테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장쾌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한국에 2연승을 안겼다. 파라과이와의 개막전에서 3골을 몰아친 최태욱은 2게임에서 4골을 기록해 카타르대회의 슈퍼스타로 부상했다.
아테네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해 있는 이란의 마이엘리 코한 감독은 한국전을 관전한 뒤 “최태욱이 버틴 공격라인이 너무 막강하다”며 벌써부터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김호곤 감독은 “최태욱이 한층 안정되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기 때문에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이 같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3관왕 목표달성도 어렵지 않다”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은 18일 열린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다시로 유조, 추고 마사키, 구보타 마나부의 연속골로 홈팀 카타르를 3-0으로 눌렀다. 일본은 이로써 2승1패를 기록해 노르웨이, 덴마크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노르웨이에 뒤져 조 2위로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노르웨이는 골 득실이 +5이며 일본은 +3.
이에 따라 일본은 사실상 B조 1위를 확정한 한국과 22일 준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