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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이형택, 에스퀴드와 설욕전 호주오픈개막

입력 | 2004-01-18 18:41:00


시즌 첫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호주오픈이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된다.

남자단식에선 통산 5번째 우승컵을 노리는 노장 안드레 애거시(미국)의 타이틀 방어 여부가 관심사. 4번 시드의 애거시는 불참했던 2002년을 빼면 2000년 들어 3차례나 우승했을 만큼 이 대회와 인연이 깊다.애거시와 우승을 다툴 후보로는 톱시드 앤디 로딕(미국)과 3번 시드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 2번 시드 로저 페더러(스위스) 등이 꼽힌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사진)은 니콜라스 에스퀴드(프랑스)와 맞붙는다. 이형택은 에스퀴드와 2001년 US오픈과 올해 초 카타르오픈에서 2차례 맞붙어 모두 패해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여자단식에선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한 톱시드 쥐스틴 에냉(벨기에)의 독주가 예상된다. 지난해 챔피언인 세레나 윌리엄스와 2002년 챔피언 제니퍼 캐프리아티(이상 미국)는 부상으로 불참하고 2번 시드의 킴 클리스터스(벨기에)도 발목을 다쳐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이 대회 총상금은 1900만호주달러(약 175억원)이며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는 똑같이 120만호주달러(약 11억700만원)가 돌아간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