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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여자농구 日에 충격패배 “이럴수가…”

입력 | 2004-01-19 01:09:00


한국여자농구가 일본에 충격의 패배를 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8일 일본 센다이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04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겸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예선대회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두 차례 연장 접전 끝에 72-81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19일 대만과의 3, 4위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아테네올림픽 티켓을 따낼 수 있게 됐다. 12개 팀이 본선에 나서는 아테네올림픽에서 아시아권에 배정된 티켓은 모두 3장.

14일 예선전에서 일본에 99-67로 32점차 대승을 거뒀던 한국으로서는 이날 패배가 너무 뼈아팠다. 99년 아시아선수권 우승 이후 5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으려던 계획이 물거품이 된 것.

한국은 극심한 슛 난조와 실책 연발로 일본에 시종 끌려 다니는 게임을 했다. 일본은 초반부터 강력한 강압수비와 속공으로 한국팀의 얼을 뺐다.

한국은 막판 변연하 등의 슛으로 간신히 56-56 동점을 만든 후 1차 연장전에서 승리를 노렸으나 65-65로 승부를 가리는 데 실패했다.

2차 연장전에서 한국은 야노 료코를 막는 데 실패했다. 야노는 2차 연장전에서만 무려 7점을 넣었다. 야노는 경기 막판 72-78 상황에서 3점포를 터뜨려 한국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중국이 대만에 103-53으로 크게 이겨 19일 일본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