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팀’ 캐롤라이나 팬더스와 ‘강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제38회 슈퍼볼 패권을 다툰다.
19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링컨파이낸셜필드에서 열린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내셔널콘퍼런스(NFC) 챔피언결정전. 캐롤라이나는 수비수 리키 매닝이 상대 쿼터백 도너번 맥냅의 패스를 3개나 가로채며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14-3으로 따돌렸다. 1993년 창단해 95년부터 리그에 참가한 캐롤라이나는 사상 첫 슈퍼볼 진출. 필라델피아는 3년 연속 NFC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
아메리칸콘퍼런스(AFC) 챔프전에선 뉴잉글랜드가 필드골을 5차례 성공시킨 애덤 비나티에리의 활약에 힘입어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24-14로 꺾고 2년 만에 슈퍼볼에 올랐다. 이번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인디애나폴리스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은 4차례나 가로채기를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 슈퍼볼은 다음달 2일 텍사스주 휴스턴 릴라이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