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가 아테네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19일 일본 센다이시립체육관에서 열린 대만과의 3, 4위 결정전에서 10개의 3점포를 앞세워 88-59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3위에 오르며 아시아 지역에 배정된 3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96년 애틀랜타올림픽부터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전날 준결승에서 연장전 끝에 일본에 아깝게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한국은 이날 10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변연하(18점)의 3점슛 4개를 포함해 15차례의 3점슛을 쏴 10개(성공률 67%)를 성공시키는 등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1쿼터 초반 이미선(13점)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뒤 3분여를 남기고 변연하와 박정은이 연속 3점슛을 성공시켜 25-14로 달아난 한국은 2쿼터 들어 김영옥의 빠른 스피드가 가세하면서 전반을 49-32로 여유 있게 앞섰다.
3쿼터 시작하자마자 변연하의 3점포가 터진 한국은 59-39로 앞선 중반부터 대만을 39점에 묶어놓고 연속 16점을 몰아넣었고 전주원의 3점 버저비터가 꽂히면서 75-39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결승전에선 중국이 일본을 92-8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개최국 그리스와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미국을 비롯해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체코 스페인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나이지리아 등 아테네올림픽 본선 진출 12개국이 모두 가려졌다.전 창기자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