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서울 시내 L백화점에서 문화상품권으로 음반을 구입하려다가 낭패를 봤다. 백화점측은 “현금이나 카드, 자사 상품권만 사용이 가능하고 문화상품권은 받아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인터넷에서도 통용되는 문화상품권을 거절하는 처사는 지나친 상업주의와 자기편의주의의 발상이라고 본다. 최근에는 명절 선물로도 현금이나 장난감보다 교육적 성격이 큰 문화상품권이 더 인기다. 하지만 백화점 등이 가맹점이 아니어서 모처럼의 문화 붐을 꺾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음반 서적 문구 영화 공연 등과 관련된 모든 영업장에서 문화상품권을 쓸 수 있도록 제도화했으면 한다.
정상현 회사원·서울 성북구 종암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