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3시48분경 호주 시드니발 인천행 대한항공 KE812편 기내 화장실에서 승객 박모씨(36·여)가 화장실 옷걸이에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승무원 박모씨(26·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18일 가족과 함께 10일간 일정으로 호주에 여행을 갔으나 신경쇠약증세를 보여 일정을 앞당겨 이날 귀국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박씨가 기내에서도 계속 불안증을 호소했다는 남편 장모씨(43)의 진술에 따라 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인천=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