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새 정부 구성을 둘러싸고 조기 직접선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 위원 아메드 찰라비 이라크국민회의(INC) 의장은 23일 대통령 직접선거를 요구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이는 간접선거를 통해 과도정부를 구성하기로 한 미국의 주권 이양 계획을 지지했던 과도통치위의 그간 입장과는 다른 것이다.
조기 직접선거 요구에 불을 댕긴 시아파의 최고지도자 알리 알 시스타니는 23일 추종자들에게 직선이 가능한지 평가하기 위해 이라크에 오는 유엔조사단의 방문 기간 중에 시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24일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약 125km 떨어진 사마라에서 차량 폭탄테러사건이 발생해 이라크인 3명이 숨지고 적어도 38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이날 폭발은 사마라 시내 법원 앞에서 미군 순찰대가 통과한 직후 발생했다. 미군은 7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또 바그다드 서부 팔루자 북부지역의 한 도로에서 폭탄이 폭발해 미군 2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미군사령부가 밝혔다.
23일 밤에는 이라크 북부 모술 남쪽에서 미군 OH-58 키오와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다.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또 한국군 주둔 예정지인 키르쿠크에서는 이라크 경찰 1명이 저항세력의 총격을 받아 숨졌으며 22일 밤 바그다드에서도 폭탄이 터져 민간인 2명이 숨졌다.
바그다드=외신 종합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