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의 위탁경영을 맡은 산업은행의 임직원들이 ‘LG카드 살리기’에 나섰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유지창(柳志昌) 총재를 비롯한 산은의 임직원들은 이번 주 중 LG카드에 새로 가입하기로 했다. 또 산은 직원 2000여명을 대상으로 LG카드 가입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산은측은 “LG카드를 살리려면 당장 실천 가능한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LG카드와 산은은 ‘한 배를 탄 가족’이라는 생각을 갖고 산은 임직원이 앞장서 LG카드를 쓰면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LG카드 사용을 권유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은 임직원들의 반응이 높을 경우 ‘우수고객’ 이탈이 우려됐던 LG카드는 한꺼번에 수천명의 우량고객을 유치할 수 있어 영업력 회복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산은과 LG카드는 16일자 신문에 ‘LG카드가 정상화되었습니다. 이제 안심하고 사용하십시오’라는 제목의 전면광고를 실어 정상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