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던 서울지역 전세금의 하락폭이 다소 줄었다. 네인즈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전세금 변동률은 ―0.02%로 한 주 전(―0.07%)보다 올랐다.
권역별로는 △강남권 0.04% △강북권 ―0.02% △강서권 ―0.03% 순이었다. 강남권에서는 방학철 학군 수요로 강남구 일원동, 대치동, 도곡동 일대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다. 일원동 현대사원 아파트 26평형이 3000만원 올라 1억8000만∼2억1000만원. 강동구에서는 다음달부터 이주를 시작하는 강동시영 1단지 주변 아파트가 강세를 띠었다. 강북권에서는 급매물이 쏟아진 동대문구(―0.06%) 서대문구(―0.05%) 노원구(―0.02%)가, 강서권에서는 금천구(―0.11%) 관악구(―0.07%) 동작구(―0.03%)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신도시 가운데는 일산(0.02%) 중동(0.04%) 평촌(0.00%)을 제외하고, 산본(―0.09%) 분당(―0.06%)이 약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분당은 20평형 미만 소형평형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지역에서는 고양시가 ―0.12%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탄현동 탄현건영 4단지 27평형이 1500만원 내린 7000만∼7500만원에 거래됐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