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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히트예감]태영건설 '데시앙' 등

입력 | 2004-01-26 17:19:00


▽태영건설 ‘데시앙’=‘니들도 살아봐, 데시앙을 만나면 생활이 바뀐다.’ 대형 건설회사들이 유명 모델을 통해 자사 브랜드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지만 태영건설은 실질적인 의사결정권자인 주부를 타깃으로 삼았다. 30대 미시족 주부들이 전원카페에 모여서 가족과 집, 일상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주부들에게 호감도가 높은 배우 유호정은 ‘너희들도 (데시앙에) 살다 보면 집에 있는 게 더 좋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라는 멘트를 보내며 아파트가 바뀌면 여자의 생활이 바뀐다는 점을 강조한다.

▽KT ‘이글루’=공기업에서 민간기업으로 변신한 KT의 이미지 광고다. 조만간 찾아올 홈네트워크 시대를 KT가 만들어간다는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다. 매서운 추위가 몰아치는 극지방에 아빠와 어린 딸이 눈썰매를 타고 먼 여행에서 돌아온다. 아빠는 딸을 위해 바위 밑 고드름으로 무선네트워크를 연결해 전등과 난로를 켜 따뜻하고 아늑한 생활공간을 만든다. 홈네트워크가 주는 기계적이고 비인간적인 느낌을 인간적이고 친근하게 표현하기 위해 고드름과 얼음가구와 같은 도구를 이용했다.

▽삼성생명 ‘아버지’=‘이 땅의 아버지를 응원하다.’ 삼성생명의 기업광고로 사회적으로 어려운 이 시기에 여러 사람들이 아버지에 대해 느끼는 단상을 실제 인터뷰를 통해 담아냈다.

아버지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재현하기 위해 원고나 의상, 화장 등의 연출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전달했다. 강원도 산골의 역무원과 유치원 선생님, 어부, 회사원, 피아노를 전공하는 여대생 등이 출연한다.

▽GM대우 ‘마티즈Ⅱ’=‘경차가 경제다.’ 깜찍한 스타일과 경제성을 갖춘 2004년 마티즈Ⅱ 경차 광고. 모델은 여성4인조 댄스그룹 ‘쥬얼리’를 기용해 경차의 장점을 강조한다. 취득세와 등록세가 면제되고 고속도로통행료, 공영주차요금, 혼잡통행료가 50% 할인되는 경제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가수 김장훈이 고속도로 요금징수원으로 깜짝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LG전자 ‘싸이언 개인기 동영상’=기존의 빅모델 대신 신세대 취향에 맞는 ‘얼짱(얼굴이 잘생긴 사람)’을 등장시켰다. 남녀 모델이 카메라휴대전화 앞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며 자신의 모습을 찍어본다. 하지만 화면이 자주 끊겨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때 싸이언 캠코더폰이 등장하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동영상에 만족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