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NBA]'만리장성' 야오밍의 날…올랜드戰 37득점

입력 | 2004-01-26 17:43:00


야오밍(2m29·휴스턴 로키츠)이 무섭게 성장했다. 야오밍은 26일 올랜도 워터하우스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올랜도 매직과의 원정경기에서 2002년 NBA 진출 이후 최다인 37득점에 10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의 99-87 승리를 이끌었다.

올랜도는 야오밍을 잡기 위해 2쿼터부터 더블팀 수비를 붙여봤지만 야오밍은 3쿼터에서만 21점을 몰아넣었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수비도 몰라보게 좋아졌다. 이날 상대 센터 테클레어크에게 내준 점수는 2점뿐.경기 후 17시즌 째 NBA에서 뛰는 휴스턴 가드 마크 잭슨은 “야오밍 같은 ‘무기’를 지닌 팀은 LA레이커스(샤킬 오닐) 밖에 없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야오밍은 최근 7경기 중 팀이 승리를 거둔 6경기에서 모두 더블 더블(두자리수 득점과 리바운드)을 기록했다. 휴스턴은 야오밍 외에 식스맨 모리스 테일러가 20점을 보태 손쉬운 승리를 챙기며 3연승을 달렸다. 한편 동부콘퍼런스 센트럴디비전 7위팀 애틀랜타 호크스는 디비전 2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91-82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애틀랜타가 디트로이트를 꺾은 것은 99년 이후 5년만이다. 애틀랜타의 가드 제이슨 테리는 1쿼터에서 총득점 22점 중 12점을 넣는 등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디트로이트는 식스맨 콜리스 윌리엄슨(20득점)만이 제몫을 했고 주전들이 모두 부진해 3연패에 빠졌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