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상품권이 있으면 이달 안에 사용하세요.”
설 연휴가 끝나자 주요 백화점들이 다양한 상품권 회수 행사를 벌인다. 이는 상품권이 회계장부상 부채로 잡히고 상품권을 거둬들여야만 매출로 계산되기 때문. 특히 어느 백화점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구두상품권을 자사(自社)로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롯데백화점 수도권 전점은 29일까지 금강 엘칸토 에스콰이아 등 구두상품권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사은선물을 준다. 이 기간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무선전화기와 다용도 담요세트, 롤티슈 등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미아점과 신촌점도 28일까지 구두상품권으로 10만원 이상 사면 비누세트와 샴푸세트를 준다. 또 가장 인기가 높았던 10만원짜리 백화점상품권을 회수하기 위해 10만원 이하의 ‘겨울 스포츠 대전’ ‘겨울 인기상품 마감전’ 등도 서울 전 점포에서 벌인다.
신세계백화점은 29일까지 구두상품권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양말세트와 피죤세트 등을 사은품으로 내놓았다. 영등포점은 26∼29일 ‘신학기 아동복 대축제’를 열고 마루아이 면바지(1만5000원), 리바이스 키즈 티셔츠(1만8000원) 등을 선보인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