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둔 요즘 여론조사를 한다는 전화를 많이 받는다.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최근에는 하루에 5통 이상 전화가 걸려와 짜증이 날 정도다. 처음에는 정치에 참여하는 적절한 방법이라는 생각에 성심성의껏 설문에 응했지만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데다 시간도 많이 걸려 정작 받아야 할 전화를 못 받은 적도 있다. 얼마 전에는 설문을 받던 도중 급히 전화할 곳이 있어 전화를 끊었는데 다시 수화기를 들어보니 자동으로 질문이 계속되는 게 아닌가. 몇 번 더 같은 시도를 했지만 한동안 전화가 끊어지지 않아 애를 먹었다. 앞으로 전화설문은 참여를 원하는 경우에만 진행했으면 한다.
조일희 주부·광주 북구 용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