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허니문(신혼여행)은 어디가 좋을까. 경기침체에다 청년실업,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이어 조류독감이 창궐한 요즘. 이런 외부 환경 탓에 큰 변화가 없던 허니문마저 트렌드를 상실한 채 일정한 형태를 잃었다. 그래서 올해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는 어디로 어떤 여행을 떠날지 고민이 많다. 이럴 때는 결혼상품전을 찾아보자. 허니문 여행지의 관광청과 여행상품을 개발 판매하는 여행사의 부스에 가서 아이디어를 구하자. 다양한 여행지와 리조트호텔, 패키지 상품에 대한 정보를 구할 수 있다. 다양한 여행지와 상품이 한자리에 쏟아져 나와 비교하기도 좋고 직접 상담을 할 수도 있다.》
서울 코엑스(강남구 삼성동)에서는 국내 혼수 관련 컨벤션 중 가장 규모가 큰 ‘춘계 한국결혼상품전’(웨덱스코리아)이 열리고 있다. 기간은 2월 1일까지. 관광청으로는 △호주 △말레이시아 △북마리아나 제도(사이판) △괌 △태국 △말레이시아, 리조트로는 △PIC(괌 사이판) △코란코브(호주) △탕갈루마 와일드 돌핀(호주) △라구나 푸케트(태국), 여행사는 △롯데관광 △현대드림투어 △가야여행 △천도관광 등이 참가 중.
●국내 첫 소개되는 호주 퀸즐랜드주의 허니문 여행지
27일 개막돼 2월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춘계 한국결혼상품전의 허니문 전시관. 위쪽은 클럽 리조트 PIC, 아래쪽은 탕갈루마 와일드 돌핀 리조트(퀸즐랜드주)가 소개된 호주부스다. 조성하기자
이번 컨벤션에서 관심을 끄는 지역은 호주. 호주관광청은 ‘호주 허니문 파빌리온’을 설치하고 뉴사우스웨일스 퀸즐랜드 빅토리아 등 3개 주 관광청과 연합해 청정대륙 호주의 허니문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이 중 퀸즐랜드 주의 탕갈루마 와일드 돌핀 리조트는 허니문 여행지로는 처음 소개된 곳. 브리즈번 앞바다의 모어턴 섬 해변에 있는 이 리조트는 대한항공 직항편이 주 3회 운항하는 브리즈번공항에서 가깝고 야생 돌고래 떼가 매일 밤 해변을 찾아와 사람들과 벗하며 물고기 집으로 변한 침몰선에서 환상적인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자연 속에 있다.
섬 전체가 온통 사구(砂丘)인 이 섬의 모래언덕에서는 순간 시속 최고 40km로 미끄러지는 모래썰매(토보거닝)와 사륜구동버스로 사막 사파리를 즐기고 해질녘에는 사륜구동 오토바이로 언덕에 올라 호주 대륙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낙조와 노을을 즐긴다.
섬 일정을 마치면 황금빛 해변 휴양지 골드코스트에서 머물며 시월드 드림월드 무비월드 등 테마파크와 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허니문 여행지로 인기 높은 골드코스트의 코란코브리조트는 PIC 파빌리온에서 만난다. 사우스 스트라드브로크 섬에 자리 잡은 이곳은 열대우림과 호수, 사구 해변을 두루 갖춘 에코투어리즘(생태기행)형. 뽀얀 물안개 너머로 골드코스트 해변이 신기루처럼 보이는 해변 산책, 자전거로 숲을 지나 오가는 섬 양편의 바다, 호수의 수면 위로 떠 있는 듯한 수상가옥형의 워터호텔, 청정한 남반구 밤하늘의 천체관측 등 다양한 이벤트, 로맨틱한 분위기의 캔들라이트 디너가 매력 포인트.
●다양한 이벤트 및 경품 행사
◇태국 관광청=‘게이 쇼’의 대명사가 된 태국 ‘알카자 쇼’가 매일 오후 3시 전시회장에서 펼쳐진다.
◇호주 허니문 파빌리온=호주산 자연주의 화장품 ‘줄리크’사가 제공하는 페퍼민트 차 대접 및 손 마사지 서비스. 31일 및 2월 1일에는 하루 두 차례 추첨을 통해 총 20명에게 신부용 마사지 권(20만원 상당) 제공.
◇PIC 부스=클럽리조트 PIC(괌 사이판)에서는 휴렛팩커드 등 협찬사와 공동으로 다양한 이벤트 제공. △디지털카메라 증정(휴렛팩커드·허니문패키지 예약 시) △사진인화서비스(PIC리조트 예약 시) △커플액자 즉석 제공(소호스튜디오·선착순 100쌍 사진 촬영 서비스) △선케어 세트(클라린스·예약 고객 100명) △환전 수수료 40∼60% 할인(외환은행·예약 시) △무료 해외 로밍 통화권(SK텔레콤·10쌍)
◇주최사=매일 오후 5시 입장권 추첨해 경품 증정.
●참가 정보
◇홈페이지=www.weddex.com
◇입장료=2000원. 홈페이지에서 초청장(무료입장) 배포중
◇개장시간=오전10시∼오후7시(1일은 오후 6시까지)
◇찾아가기=코엑스(태평양홀 인도양홀). 지하철 2호선 삼성역.조성하기자 summ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