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이 돌아왔다.
오른쪽 장딴지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던 미국 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의 샤킬 오닐이 12경기 결장 끝에 코트에 복귀해 팀 승리를 도왔다. 레이커스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03∼2004 NBA 정규리그에서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96-82로 대파했다.
오닐은 이날 18분간 뛰면서 7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2일 시애틀전에서 다친 오닐은 복귀전 상대도 시애틀. 지난해 4월 왼쪽 발을 다쳐 코트를 떠났던 릭 폭스도 10개월만에 코트에 복귀해 8분간 2득점했다.
이로써 레이커스 주전 중 대부분이 부상에서 회복됐으나 오른쪽 무릎을 다친 칼 말론만이 여전히 코트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레이커스는 게리 페이튼이 24점, 코비 브라이언트가 14점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시애틀의 레이 앨런은 22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올 시즌 자신의 첫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리투아니아 출신 일가우스카스(30점 11리바운드)와 ‘슈퍼 루키’ 르브론 제임스(27점)의 맹활약으로 마이애미 히트를 94-93으로 이겼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