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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인터뷰]노래半 얘기半…그룹 ‘신화’ 라디오프로 진행

입력 | 2004-01-29 18:15:00

댄스그룹 ‘신화’의 스페셜 음반 ‘윈터 스토리’ 표지. 위는 신혜성 에릭 이민우, 아래는 전진 앤디 김동완(왼쪽부터). 사진제공 굿엔터테인먼트


6인조 댄스그룹 ‘신화’가 지난해 말 발매한 스페셜 음반 ‘윈터 스토리(Winter Story)’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포맷을 취했다. 멤버들이 전화를 받거나 팬들이 보내온 사연을 읽어주고 중간중간 노래를 배치했다. 마치 라디오 음악 토크 프로그램을 음반에 옮겨놓은 것 같다. 멤버들이 데뷔 이후 겪은 일화들을 회상하는 토크도 이어진다.소속사 굿엔터테인먼트는 이 음반이 한 달 만에 약 10만장 팔렸다고 밝혔다. 14개 트랙 중 노래는 6곡밖에 안 되는데도 팬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다. ‘신화’의 멤버 신혜성(25)과 에릭(25)을 따로 만나 스페셜 음반에서처럼 두 사람의 이야기로 재구성했다.

▽에릭=(음반에서) 토크 부분은 마이크 틀어놓고 두어 시간 부담 없이 떠든 거잖아. 그 때문에 음반에 수록될 때 ‘삐∼’로 지워진 부분도 많지만….

▽혜성=6집 활동을 끝내고 멤버들이 개인 활동으로 바쁠 때 오랜만에 모인 거였어. 아, 정말 반갑더라.

▽에릭=포맷뿐 아니라 음악도 평소와 달라. 우리가 원래 댄스음악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겨울의 선물’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차분한 발라드와 랩을 내세웠으니까. 내가 가사를 쓴 타이틀곡 ‘영 건스(Young Gunz)’도 그런 스타일이지.

▽혜성=팬들이 그런 시도를 좋아하는 것 같아. 7집은 4, 5월쯤 나오겠지? 정규 음반에도 그런 변화를 담겠다는 보장은 없지만, 우리도 좀 다른 색깔을 내봤으면 좋겠어.

▽에릭=7집에 내가 작곡한 곡을 하나 넣는 게 목표야. 요즘 집에서 컴퓨터로 작곡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지. 우리 중에서 내가 가장 한가하지 않을까? (웃음)

▽혜성=난 ‘S’(강타 이지훈과 함께하는 프로젝트 그룹)의 일본 진출을 위해 두 곡을 일본어로 녹음하는 중이야. 음반 시장이 어려울수록 좋은 음악 만드는 데 집중하고 싶어.

▽에릭=난 지난해 드라마(MBC ‘나는 달린다’)를 처음 해보고는 그룹에 방해되지 않는 한 연기도 계속하고 싶어지던데. 아직 확정된 계획은 없지만.

▽혜성=그럼 31일 공연(오후 3, 7시 부천실내체육관, 032-321-4036)에서 팬들과 제대로 놀자!

조경복기자 kath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