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총장을 지낸 정의채 신부(79)가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에 대한 라틴어 대역본 11권을 최근 발간했다. ‘신학대전’의 라틴어 대역본은 원문과 번역문을 동시에 싣는 책으로 정 신부는 1985년 1권을 발간한 이래 11권까지 냈다. 11권은 사제수품 50주년(2003년)을 기념해 펴낸 것으로 인간의 지성, 감성, 의지, 자유의사에 대한 분석을 담고 있다.
평택대 신학과 한동구 교수 등 국내 구약학자 15명이 구약성서 중 신명기를 번역하고 역사비평 방식으로 주석을 단 ‘신명기’(감리교신학대 출판부)를 출간했다. 한 교수는 1998년부터 6년여간 히브리어를 직접 번역한 663쪽 분량의 이 책에서 문자 해석에 그치지 않고 시대배경을 가미해 주석을 달았다. 한 교수는 “‘신명기 이전의 문헌이 신명기가 쓰인 시대에 정리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구약성서의 중심은 신명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